육부장갈비 본점에서 만나는 묵직한 맛의 전통
햇볕이 조금 누그러진 일요일 늦은 오후, 경주에서 가족과 볼일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려고 육부장갈비 본점으로 향했습니다. 낮에 간식을 조금 먹은 터라 처음부터 배가 많이 고프지는 않았지만, 이날은 빨리 먹고 헤어지기보다 고기를 구우며 이야기를 오래 나누고 싶었습니다. 용황로2길로 들어가 6번지를 확인한 뒤 목적지에 도착하니 계속 이동했던 하루도 잠깐 멈추는 기분이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갈비를 올리고 나서는 이야기 중에도 익는 상태가 궁금해 자연스럽게 시선이 불판으로 향했습니다. 처음에는 고기를 자주 뒤집어야 하나 싶어 집게를 들었지만 조금 더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괜히 손만 바빠지겠다 싶었습니다. 이후에는 한꺼번에 많은 양을 올리기보다 먹을 만큼 나누어 굽고 익은 것부터 바로 챙겼습니다. 예상과 달리 식사 속도가 느려지니 가족끼리 대화할 시간은 오히려 넉넉해졌습니다. 접시에 여러 점을 미리 쌓아 놓지 않아 후반까지 따뜻하게 먹기에도 수월했습니다. 경주에서 하루 일정을 정리하며 여유 있게 저녁을 보내고 싶었던 이날과 잘 맞는 식사였습니다. 1. 용황로2길에서 속도를 줄였습니다 육부장갈비 본점을 찾아갈 때는 경북 경주시 용황로2길 6을 목적지로 설정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곳에서는 상호만 보고 이동하기보다 도로명과 번지를 함께 기억하는 편이라 출발 전에 주소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목적지가 가까워진 뒤에는 내비게이션 화면만 계속 보기보다 주변 건물과 진입 방향을 번갈아 살폈습니다. 골목에서는 거의 도착했다는 안내가 나와도 목적지를 지나칠 수 있어 마지막 구간을 천천히 움직이는 것이 낫습니다. 저도 "이제 6번지만 보면 되겠다" 싶어 주변을 한 번 더 확인했습니다. 가족이 각자 다른 곳에서 출발한다면 육부장갈비 본점이라는 이름과 용황로2길 6을 함께 공유해 두는 것이 수월합니다. 주말에는 앞선 일정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으니 식사 약속을 너무 빠듯하게 잡지 않는 것도 방법입니다. 처음 가는 길에서는 목적지 ...